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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캡처=KBS1 뉴스


요즘 문창극 총리 후보의 과거 발언에 대한 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총리 후보가 기독교인으로서 자신의 신앙을 바탕으로 하여 교회에서 말한 것을 일반 사회가 해석하는데서 비롯된 것이다.


기독교인의 신앙에서는 세상의 모든 일이 일어나는 것은 창조주의 뜻이라고 믿는다. 그 뜻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직접적인 뜻(directive will)과 허락하는 뜻(permissive will)이다. 직접적인 뜻은 창조주가 직접 선포하고 의욕하는 뜻으로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가는 것임은 비기독교인도 쉽게 알 수 있는데, 허락하는 뜻은 도대체 무엇인지 알기가 쉽지 않다.


신학용어로서 '허락하는 뜻'은 무엇인가를 위해 창조주가 어떤 것을 강제적으로 막지 않고 허락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극단적으로 해석하면 많은 사람이 지옥의 깊은 곳으로 떨어지는 것도 창조주가 허락하는 뜻 가운데 하나인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두고 '사람들더러 지옥에나 가라는게 기독교 교리'라고 주장하면 이것은 바른 말이 아니다.


총리 후보의 과거 발언 중에서 '일본 식민 지배가 하나님의 뜻'이라는게 있는데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요, 그 다음에 시비를 가리는 것이 순리다. 창조주가 대한민국을 융성케 하려고 일본 식민 지배와 남북 분단이라는 시련을 주었다는 뜻인지, 일본 식민 지배가 창조주의 직접적인 뜻이었다는 말인지 먼저 확인해보자.


삼인성호(三人成虎)다. 많은 말로 호랑이를 만들어 놓았는데 호랑나비만 보이면 민망한 일이다.


/Park Hironat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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